05/20 아침명상 지반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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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경찰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현직 경찰에 계신 아버지는 저에게 평범한 삶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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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아나운서가 돼서 주목 받는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반대하시는 부모님을 설득해 아카데미에 다니면서 준비를 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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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에 관한 현실을 보니 막막하고, 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고민하던 중에 아버지가 경찰 채용과정을 말씀해주셨는데 제가 노력하면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길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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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부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노량진에서 1년 정도 실강을 들었고, 1년은 집근처 독서실에서 자습을 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서 나태해지기 시작했고, 오로지 공부에만 전념하지 않아 1차시험에서 합격점수를 얻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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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2차 시험이 마지막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절실하게 공부에 전념할 수 있는 학원에 가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재시험 공고가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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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고를 보고 바로 다음날 들어왔습니다.

이 재시험이 저에게 주어진 기회다 생각하고 한달 동안 합격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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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필기합격 명단에 제 수험번호가 없었습니다.

그 순간에는 절망감과 더 공부를 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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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동시에 제가 지금까지 쏟았던 시간과 노력으로

결실을 맺지 않고 포기하기엔 너무 아까웠고 합격해서 경찰이 되야겠다는 오기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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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고 지원해주시는 부모님께

중경에서 정복입고 경례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강한 신념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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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또 한 번의 시련이 왔지만,

저는 이것을 더 나은 모습으로, 더 성숙한 모습으로 경찰이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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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자신과의 약속 3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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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항상 감사하는 생각을 가지면서 생활하기입니다.

공부하다 몸이 지치고 힘들때가 오면 "공부할 때가 좋을 때다”라는 어른들의 말씀을 되새기며

여기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묵묵히 9월 2일까지 견뎌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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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지난 일에 얽매이지 말자입니다.

이것만 더 맞았으면 합격했을 텐데라고 생각하면서 아쉬워하고 우울하게 지냈던 날들이 많은데

이제는 그러한 생각을 과감히 버리고 무조건 합격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공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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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혼자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입니다.

여경이 되려면 혼자가 되어야한다는 사감선생님의 말씀을 명상하면서 지켜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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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명상의 글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파이팅하세요!

그리고 힘들어도 항상 웃으면서 밝은 모습으로 공부하는 지반 동기들 멋져요!

시험 끝나고 다같이 웃는 얼굴로 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