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 아침명상 지반 김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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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지반의 남자막내 김민혁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그냥 경찰이 되고 싶다 라는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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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되고 군대 갈 때가 되어 갈 때쯤 ‘나는 경찰이 꿈이니깐 의무경찰이 돼서 경찰들이 하는 일들을

직접 해본다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거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입대를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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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은 고향인 울산에서 집까지도 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곳에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중대가 맡고 있던 주 업무는 교통근무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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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저녁까지 특별기간에는 새벽까지 도로에서 불봉 흔드는게 일이었는데,

강변 길 에서 밤 근무 중이던 어느 날

관리 중이던 횡단보도 앞에 낯이 익은 차 한대가 신호를 받고 섰습니다.

자세히 보니 아버지의 차였고, 반가운 마음에 차에 다가가 창문을 두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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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창문이 내려가자 조수석에 어머니가 타고 계신 게 보였지만 어머니는 저를 쳐다보지도 않고 "무슨 일이시죠? 라고 물었습니다.

아들을 알아보지 못한 어머니를 위해 모자를 벗고, 반짝거리는 불봉으로 얼굴을 비춰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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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서야 알아보시고는 한숨을 쉬시며 ‘이 시간에 왜 여기서 근무를 하고 있냐고,

오는 길에 아무도 없어서 신호위반을 하고 왔는데. 갑자기 니가 나타나서 단속된 줄 알았다’ 며 웃으시며 화를 내고 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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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를 하면서 재미있는 일들만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일들도 많았습니다.

화학공장 폭발사고현장과, 태풍으로 물 폭탄을 맞아 침수됐던 시장을 수습 할 때 는 마음이 아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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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타며 자살 기도자를 찾을 때는 간절했습니다. 음주단속 중 도주차량에 치일 뻔 하기도 하였고

말년에는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전역 할 때까지 매주 광화문으로 향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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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경찰로써 21개월 동안의 경험은 힘들어도 보람찼고

이런 매력적인 일을 하는 경찰이 꼭 되어야 겠다고 다짐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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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1월 15일 전역하던 그날 이곳 안성에 들어온 저는

그래서 가능한 한 빨리 합격을 해서 그때의 그 보람을 다시 느끼러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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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시험 합격과 나의 밝은 미래를 위해 3가지 약속하겠습니다.

첫째, 아침자습 시간 때 그만 졸고 그만 자기,

둘째, 경찰이 된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매일 기도하기

셋째. 아무리 힘들어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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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반 가족 여러분, 형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파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