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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3 아침명상 의반 손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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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의반 손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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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 들어오고 어제 한 달이 되어가는데 다들 적응은 잘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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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해가 중천에 떠서야 일어나고 새벽 3,4시에 잠이 들었던 저도

이제 이 곳 생활에 조금은 익숙해 진 것 같습니다.

과거의 저는 특별할 것 없이 학교를 다니던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제 꿈은 너무나 막연하고 추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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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전교 권 등수로 들어가

자만심에 가득 차 있던 저는 당연히 제가 뭘 꿈꾸던 간에 다 이뤄낼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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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좋아해 이과를 선택했으니 제가 무슨 스티븐 잡스라도 될 줄 알았던 모양입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진학했던 학과는 취업률이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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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대부분이 대기업으로 갔고, 제가 만난 선배들도 많이 취업했습니다.

물론 대단한 일이고 축하해야 할 일이지만 저는 뭔가 크게 잘못 된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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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티븐 잡스가 될 사람이니까 대기업 취업은 저랑 맞지 않았기 때문에

​대학원에 가서 뭐 하나도 깊게 파고들면 제가 꿈꿨던 억만장자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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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문제는 또 있었습니다.

대학에는 저보다 공부 잘하고, 노력 많이 하고, 재능 넘치는 사람들이 천지삐까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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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만 가득 차 높은 곳만 바라보던 저는 점점 현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화학을 좋아해 이 곳에 왔는데 물리와 수학만 가득했던 학과 커리큘럼과

시험 직전까지 술 마시고 족보를 얻어 하룻밤 공부해 시험을 치던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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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하니 앉아 핸드폰 게임만 하던 대학 강의실은 분명히 제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니었습니다.

공부를 하기엔 저랑 맞지 않고, 꾸역꾸역 하자니 졸업 후 보여지는 미래도 제가 원하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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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니는 것 자체로 스트레스가 커서 바로 휴학을 하고 진짜 제가 하고 싶은 게 뭘까 생각했습니다.

이상에서 현실로 시선을 돌려 제 자신을 바라봤을 때 처음 생각난 것이 경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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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을 돕고, 제 자신의 정의를 지키며 나라의 공의를 위하는,

그런 멋있는 경찰이 되어 스스로에게 떳떳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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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짐한 후 이곳에 들어왔습니다.

외부와 단절되어 하루를 온전히 공부에 쏟는 게 힘들지만

제가 정말로 원하는 것을 이뤄내는 것에

정성을 다해주는 학원에 와 있다는 사실에 참 운이 좋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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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제 자신과 한 3가지 약속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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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긍정적으로 생각하되 자만하지 말자!’

제 생각에 저는 긍정적인 생각 하나는 끝내줍니다.

요즘은 이렇게 좋은 학원에서 8개월만 열심히 하면 정말 합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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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생각이 나쁘다 할 수는 없지만 너무 과하면 자만과 나태를 불러올 것입니다.

마치 고등학교 때 허황된 꿈을 꿨던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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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에 저의 두 번째 다짐은 ‘항상 처음처럼 생각하자’입니다.

여기서 처음처럼은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그게 아니고 저희 집 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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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을 하더라도 처음에 가졌던 그 열정과 마음가짐,

그것을 잃지 않고 초심을 항상 떠올리는 것이 제 두 번째 다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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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부끄럼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자’입니다.

그 동안의 생활을 보면 중, 고등학교 때는 물론이고 경찰을 생각하고 나서까지 참 어리석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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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합격 후기만 찾아보고 나도 되겠지 꿈꿔보면서 실제로 공부를 하지 않는 멍청한 행동만 반복했습니다.

이런 저를 반성하며 정한 제 좌우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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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 시간을 제 자신에게

그리고 저를 응원해주고 계신 많은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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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말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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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도 이곳에서 나중에 돌아봤을 때 부끄럽지 않은 그런 8개월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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