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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아침명상 인반 김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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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들어 온지도 벌써 한달이 넘었습니다.

이제 1차 시험은 한달도 남지 않았고 1월달 노량진에서 같이 왔던 추위도 한풀 꺾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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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들어올 때 마음에 새겨놓았던 각오들은 하나 둘씩 점점 안 지켜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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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들어가면 1차때까지 나오지 않겠다는 다짐은 사라진지 오래고

3월 18일 시험 대신 이번주에 있을 외출을 D-day 처럼 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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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과 심지어 룸메이트와도 친해지지 않겠다 생각했는데

저만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나름 친해졌다는 생각을 합니다.

솔직히 조금 이상한 애처럼 행동했는데 왜 친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제 달라지겠다 이런 얘기를 하려고 이 자리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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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나름 오래하면서 수많은 각오와 실패를 반복해 왔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각오 이런 것보다 그냥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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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 싶으면 놀고 나가고 싶으면 나갔다 오겠습니다.

대신 남는 시간에 책 한page를 한 시간도록 보더라도 앉아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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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바심에 이도 저도 아닌 시간들을 만들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빨리만 가려다 중간중간에 포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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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느릴지라도 정상에 어떻게 해서든지 도착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하며 이만 마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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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면 무슨 창피를 당할지 모르겠으나

나름 남은 20일의 다짐이고 여러분들에게는 안주거리 하나 삼으시며

오늘 하루도 스트레스 받지말고 잘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마지막 인사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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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에 청에 원서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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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자리하나 차지해서 죄송하다는 말 전하고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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