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1 아침명상 의반 김태경

​

​

안녕하세요 의반 김태경입니다.

​

오늘은 특별한 날이네요 광복이 되지 않았다면

우리들은 쪽바리들을 위한 순사공채를 준비하고 있다는건데…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

순국선열분들꼐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의 경의를 표합니다.

이제 저의 고해성사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저의 꿈은 정치인이었습니다.

​

‘공의와 정의를 물같이 흐르게’를 실천하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자랐기에 나라를 위한 꿈 이외에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

그래서 정치인의 대다수가 졸업한 학과인 법대로 진학했습니다.

학교에 다니는 동안 장학금을 2번 받으면서 성실하게 생활했습니다.

친한 선배는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친구들은 법원직,찰직 7급을 1~2년만에 붙고,

다른 친구들은 졸업하자마자 우리학교 로스쿨에 입학하는 것을 보면서,

저도 그들처럼 쉽게 법조인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사실 과CC였던 전여친도 지금 수원지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법시험, 국정원을 1년씩 준비했지만 실패했고, 지금은 여기에 있습니다.

​

여러분들은 반 친구들과 비교해서 성적이 안 나올 때 좌절감이나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나요??

​시간이 지날수록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이와 관련해 느낀 것은 다른 사람이 이룬 것을 볼때 쉬워보이지만,

그 과정에서의 고통을 본다면 그렇게 말할수 없을 것입니다.

​

여러분들은 친구들의 결과만 보고 자책하기보다는

그 친구들의 숨겨진 노력을 보며 조금 더 아픔을 느끼시길 바랍니다.

저의 꿈은 수사경찰입니다.

피해자의 아빠.엄마가 되고싶고 가해자의 선생님이자 동료가 되고싶습니다.

​

적성에는 정보과가 맞지만 아버지께서 20여년간 정보과에 계셔서

보고서 작성요령 등과 집회.시위처리 방법 등을 벌써 몇 번 해볼 것 같습니다.

​

제가 서당 강아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알고 질린 부분도 있습니다.

여기에 계신분들도 동기부여가 되니 경찰 넘어서의 꿈도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저와의 약속 3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제가 감동할 정도로 공부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인사잘하고 반 친구들에게 양보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범사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면학분위기를 위해 노력하는 우리 ‘의’반 학생들 올해 모두 합격할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번 시험에도 많이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

​

그리고 항상 노력해주시는 우리 팬돌이님 감사합니다. 긴 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