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1 아침명상 예 임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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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반 임주연 입니다.

이 곳에서 공부를 시작한 지도 벌써 세 달이 다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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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모두 입소 때 다짐했던 마음가짐을 그대로 가지고 계신가요?

아니면 또 다른 환경에 적응해 조금씩 나태한 모습이 나타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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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잘 지내고 있다 생각하던 어느 날,

우연히 접하게 된 김연아의 책 한 구절에서 현재의 제 모습이 처음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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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구절은 입소 시 경찰 합격만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자는 다짐을 잊은 채

새로운 불평, 불만들을 찾아 쏟아내고 있는 저의 모습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고,

또 제가 처음 경찰을 꿈꾸기 시작했던 때를 상기 시켜줬습니다.

제가 경찰을 꿈꾸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1학년때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당했을 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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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범인 검거를 위해서 경찰에 신고하고 역내 직원들에게 도움을 청하였지만

발 빠른 대처나 속 시원한 결과는 얻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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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때 진심 어린 이해와 위로를 해주신 경찰 덕분에

현재는 유쾌하지 않은 추억 정도로 얘기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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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험을 통해서 범인을 잡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 이외에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어 그들의 아픔을 덜어주는 정 많은 경찰이 되자!’ 라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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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꿈을 들은 몇몇 분들은 경찰이 그렇게 오지랖이 넓어서는 큰 사건 해결을 못한다.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고 큰 것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도 하시지만

전 처음 경찰을 꿈꾸게 되었던 시절을 생각하며

작은 일에 마음을 다친 이들을 위로할 줄 아는 대한민국에서 제일 오지랖 넓은 경찰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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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도 오늘은 저처럼 처음 경찰을 꿈꾸게 된 계기를 되새기며 힘내서 하루를 시작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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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 후 적었던 3가지 저의 목표와 김연아의 글귀를 이야기 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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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단순하게 지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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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나를 믿는 이들이 나를 포기하게 만들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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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나를 믿고 많이 사랑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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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극복하고 이겨내야 할 대상은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내 안에 존재하는 무수한 나이며

이런 나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래, 즐겁게 하자.,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 하지 않았던가’ 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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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글귀처럼 1차시험후 조금은 느슨해진 내 안에 존재하는 무수한 나를 극복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