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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5 아침명상 인반 이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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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반 이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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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에 이곳에 들어왔는데 벌써 봄이 왔네요.

봄에는 꽃놀이를 가야하는데 이 곳에서는 꽃도 안보이고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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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때 합격해서 명상을 안 하고 퇴소하기를 바랐는데 저에게도 명상의 시간이 왔습니다.

명상을 쓰려고 이곳에서의 3달 동안 생활을 생각하다 보니 첫 휴가 때의 기분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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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적응을 못하고 힘들어하며 지낸 2주후 첫 휴가를 나갈 때

나가있다는 것만으로도 감동받으며 꼭 이곳에서 빨리 탈출 해야겠다 굳게 다짐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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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그런지 어느새 이 생활에 적응한 저의 모습을 보고

‘이러니 발전이 없지’하고 자책을 하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나는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하기도 해서 조울증인가 의심되기도 합니다.

공부를 하다보면 정신이 피폐해 지는 것이 당연한 것이겠지요? 저만그런가요?

그래도 함께 웃어주고 울어주는 4층 사람들이 있어서 항상 고맙고 힘이 납니다.

방황하고 있는 나 자신을 질책하며 무너진 초심을 바로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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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는 당당히 합격자 명단에 올라 202호 스터디원들에게 삼겹살을 쏘는 날이 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과의 약속 3가지를 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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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독서실에서 졸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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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수면실은 하루 2회 이상 이용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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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셋째, 기죽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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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싸움은 지금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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