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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아침명상 의반 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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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피아노학원에서 우연히 읽게 된 슐리만 전기를 읽고 고고학자가 되는 꿈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크면서 제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고고학자와 현실에서의 고고학자와는 너무 달라 그렇게 첫 꿈을 접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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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로 대학을 진학 하고, 저는 직업 군인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군인이라는 직업이 제 적성에 너무 잘 맞았고,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일만해도 무언가 보람을 느끼는 등 좋은 날들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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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도 곧 타병과에 비해 출신에 따라 진급제한이 더욱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장기적으로 바라보기 힘들다는 판단에 전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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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후, 취업준비 도중 어머니께서 경찰을 권유하셨고, 그렇게 여기에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까지 살면서 어른들의 말씀이 상당수 옳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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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이유 없는 객기로 부모님의 말씀을 거스르며 반대로만 가려고 했었지,

진지하게 그 의미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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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식의 장점과 능력을 가장 잘 알고 잘 믿어주는 사람이 부모님이었다는 것을

지금에서야 비로소 공감하고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경찰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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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자신과의 약속 3가지 입니다.

첫째,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겠습니다.

둘째, 묵묵히 공부하는 수험생이 되겠습니다.

셋째, 꼭 합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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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의반을 포함한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각자의 나이에 할 수 있는 것들, 느낄 수 있는 많은 것을 포기하고

공부를 하고 있을텐데, 언젠가는 포기한 기회비용보다 합격이라는 더 큰 보상을 받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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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 자리를 빌어 원장선생님과,

지극히 저희를 생각해주시는 이재협 담임선생님, 그리고 학원 관계자분들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