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2 아침명상 인반 반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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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월 22일 아침명상을 맡은 인반 반재희입니다.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왔고 시간도 눈 깜짝 할 새 지나가는 하루인 것 같습니다.

하루를 마무리 할 때 후회하지 않는 하루를 보내자고 다짐 하는데 매일 후회의 연속 인 듯 합니다.

지난 시절의 저는 뭐든 보통이었던 사람 같습니다. 성적도 보통, 친구관계도 보통, 애매하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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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하게 놀고 애매하게 공부하고, 경찰 공부를 시작 하고도 다들 그렇듯 처음에는 열심히 했지만

갈수록 처음과 달라지는 내 자신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공부를 하다가 작년에 복학을 하면서 전공 쪽으로 나갈지 아니면 한번 더 시험에

도전할지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이왕 시작한 공부 끝을 봐야겠다 싶어 다시 공부 해보겠다고 말은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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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다시 공부를 시작하려니 무섭기도 하고 걱정도 되었습니다.

노량진 다시 가서 수업들을 생각도 막막하고 독서실에서 하루 종일 있을 생각만 해도 답답한 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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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권유로 기숙학원을 알게 되어 같이 오게 되었고 이렇게 명상을 하고 있네요.

같은 공부를 하는 사람들끼리 있으니 의지도 되고 자극도 받아 저는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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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으로는 학원 온지 4달 정도 되어가는데 항상 뭘 열심히 해서 달려온 것 같은데 제자리인 것 같고,

다들 잘하고 있는데 나만 뒤쳐지고 결과가 안 나오는 것 같아 자책할 때도 있지만

그저 묵묵하게 내가 할거 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으로부터 딱 20일 전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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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에 계시다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갔는데 병원에 도착 했을 땐 이미 의식이 없으셨고 그렇게 눈을 감으셨습니다.

주변에 돌아가신 분이 없기도 하고 누군가의 마지막 모습도 본 적이 없기에 현실 감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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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주무시고 계신 거 같아 깨우면 일어나실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급하게 장례식 준비를 하고 조문객이 오자 정말 돌아가셨구나 다시 못 보는구나 싶어 실감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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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울다가 온 거 같아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그 주가 제 생일이 있어 병원 가시기 전에

제 생일 용돈을 주시고 가셨는데 감사하다는 인사도 못 드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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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학원에서 생일을 보내면 힘들 것 같아 밖에서 생일을 보내고 들어왔습니다.

다 큰 손녀한테 용돈 주기만 하셨지 받지도 못하고, 불과 몇 주전 아침에 각오를 다짐 할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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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꼭 합격해서 손녀 자랑 하시게 해드려야지 했는데 후회가 됩니다.

할아버지 지갑에서 주신 마지막 용돈 3만원은 앞으로도 못 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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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을 겪으면서 어른들은 기다려주시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우리 모두 이렇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 주시는 부모님께 감사 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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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9월에 좋은 결과를 얻어 모두 자랑스러운 아들, 딸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아빠가 하시는 말씀이 경쟁률이 100:1이 넘어가면 그건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도 따라줘야 한다고 마음 편하게 시험보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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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7 기3 이라는 말이 있듯이 1기 여러분 우리 운은 충분 한 것 같으니

나머지 실력을 쌓기 위해 남은 시간 소중히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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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자신과의 약속 세가지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1. 매 시간을 소중히 하자.

2. 긍정적인 마음을 갖자.

3. 포기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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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같이 고생하는 인반을 비롯해서 학원 분들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면서 명상의 글을 마치겠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