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7 아침명상 예반 한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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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반 한현민 입니다.

다수 앞에서 이야기를 하는 게 대학교 이후로 오랜만이라서 미숙해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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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과거에 5살때부터 18살때까지 14년동안 피아노를 쳤습니다.

중고등학생 때는 콩쿨에서 입상도 하고 실내악 동아리도 맡으면서 그렇게 피아노 전공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18살 때 개인적인 사정과 집안 사정이 겹치면서 안 좋게 피아노를 그만 둘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진로를 결정하는 나이가 될 때 까지 한 번도 다른 진로에 대해 고민 해 본 적도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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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클래식피아노가 좋아서 학원에서 거의 살다시피 지내기만 했었기 때문에 급작스런 진로변경에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2학년은 피아노도 내다버리면서 내내 방황하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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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당시엔 미래가 너무 막막해서 공부를 하기도 싫었고 아무것도 하기 싫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이렇게만 지내게 되면 나중에 정작 하고 싶은 일이 생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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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서 기회가 와도 잡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장 힘들고 앞에 보이는 것들보다 더 넓고 큰 것들이 많을 것 같단 느낌에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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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미 방황했던 기간의 내신은 8~9등급으로 바닥이었고 내신으로는 도저히 어디도 지원할 수 없어서

수능100이고 수학을 보지 않는 학교를 찾아서 취합해놓고 수능 100으로 공부를 시작했던 게 고등학교 3학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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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그저 그런 인생을 살고 싶지 않았고 14년간 장래로 삼았던 것이 사라졌지만

그것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패배한 인생으로 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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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수능 날 국어 영어 사탐이 1233이 나와서 지방에 장학으로 대학에 갈 수 있었어요.

음……. 처음 제 진로였던 피아노와는 많이 다른 방향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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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엄청난 열정으로 예전부터 경찰을 꿈꾸며 준비한 건 아니지만,

그 때로부터 제가 얻은 건 역시 견디지 못할 시련은 없었고 어디든 솟아날 구멍은 있다는 것,

그리고 눈앞에 보이는 것이 절대 다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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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자신은 생각보다 더 무궁무진한 존재입니다.

메가 기숙학원에 계신 여러분들도 각자의 사정과 힘듦을 안고 이곳에 들어오셔서 경찰을 준비하고 계실 걸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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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여러분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 보다 더 큰 사람들이고 가능성이 많고

각자 주어진 시련을 극복할 충분한 능력이 되는 사람들이란 걸 잊지 말고 이 생활을 견뎌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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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각자가 원하는 이상에 한 발자국씩 가까워지고 있는 과정이니까요,

다들 열심히 공부하지 마시고! 즐겁게 공부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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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자신과의 약속 세 가지 말씀 드리고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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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학원이 너무 익숙하고 편해져서 학원을 조금 불편하게 생각하겠습니다.

둘째. 긍정적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셋째.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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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반,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저는 예반 이라서 너무 행복합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공부 할 수 있어서 즐겁고 우리 반 사람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갈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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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일티티는 지금쯤 꿀잠 자고 있겠지만 준일티티가 있어서 많이 멘탈 잡았었어요 고마워요!

그리고 든든한 언니들과 귀여운 동생들 너무 고맙고 특히 지금은 메가에 함께하진 못하지만 사랑하는 토리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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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멘탈 잡아주는 아라언니, 운명공동체 다슬이, 그리고 내 룸메이트 집사람!

굳이 말 안해도 알죠? 너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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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반 여자 남자 가릴 것 없이 다 같이 중경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들 목요일 아침 힘내시고 파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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