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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EM반 유승혁이라고 합니다.

목요일 아침, 이런 귀중한 시간에 부끄럽고 민망하지만, 제 이야기를 말해볼까 합니다.

학창시절의 저는 말주변도 없고 공부를 잘하지도, 그렇다고 놓지도 않으며 꿈도 희망도 그 어떠한 기대도 없이 담임선생님이 정해준 일명 ‘지잡대’에 입학하였습니다.

그렇게 대학생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겉돌던 생활을 하던 중 14년 12월, 의무경찰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뒤에 서 있고, 적극적이지 못한 제게, 의무경찰생활은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경찰서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을 응대하면서 소심한 성격과 부족한 말주변을 극복하였고, 방법순찰과 지구대 파견업무를 수행하면서 책임감을 기르게 되었으며,

항상 가족같이 아껴주시던 경찰직원분들에게 소속감이란 무엇인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바뀐 성격으로 제대후 복학을 하였고, 누구보다 잘 적응하여 1년동안 즐거운 대학생활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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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즐거움속에서도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바로 소속감이라는 감정이었습니다.

의경복무를 할 때 당시 타격대장님께서 ‘가족같은 경찰’ 이라는 문구를 버릇처럼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이곳 안성메가에서 부족한 능력을 키워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 경찰이라는 ‘가족’ 의 품으로 돌아가 다시한번 봉사하고 싶습니다.

이곳에 있는 모두가 저마다의 꿈과 목적의식을 가지고 여기 안성에 입소하셨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그 생각을 가졌던 초심을 잃지 말고, 끊임없이 상기시키며 이번 2차 시험을 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