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5 아침명상 인반 이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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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인반 이다경입니다.

저는 어리석게도 20대 초반까지 제 자신을 고찰 해 본적도 없던 수동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살아간다는 것에 의미를 찾지 못했고 꿈도 목표도 없었습니다.

그랬기에 무책임하게 제 자신을 방관했고 매 순간을 아쉬움으로, 후회의 시간으로 허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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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과거로부터 도망치고, 부정 하려 하는 제 자신을 외면으로 일관한다는 것이

더 이상 圖避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일부로 부끄러운 나 자신과 부딪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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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나 자신을 객관화 하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은 주체적으로 변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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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과는 다른 태도로 뒤늦게 나의 삶이라는 것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물론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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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좀 더 현명하고 나은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

갈등하고 고민하며 하루하루 후회하지 않으려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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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삶에 너무나도 자각 없이 살던 제가 한 순간에 변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사소한 일로부터 였습니다.

어느 날 제가 집을 나서려 현관문을 열려는데 아버지의 구두가 우연히 제 발에 채였습니다.

부끄럽게도 이제껏 살면서 그때 아버지의 구두를 처음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신고 있던 깨끗한 운동화와는 달리 아버지의 구두는 헤져있었고,

걷 가죽은 변색되어 있고 밑창도 많이 닳아 있었습니다.

고단함이 잔뜩 묻은 구두를 보자마자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알 수 없는 죄책감과 제자신을 향한 분노,

그와 당시에 감사함, 존경심 등의 많은 감정들이 뒤섞여 말로는 형용할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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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아버지, 부모님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아버지가 어떤 삶을 살아오셨을지, 이제껏 걸어오신 그 길은 어떤 길이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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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르는 부분의 아버지의 인생이 알고 싶어졌고 존경심을 넘어 온전하게 이해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아버지가 그토록 구두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몸도 닳고 닳도록 헌신하시며 피해자들을 위해 뛰어다니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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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인생절반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경찰이란 조직에 대해 궁금해졌고

아버지께서 이제껏 짊어지셨던 삶의 무게와 책임을 제가 직접 느껴보고자 같은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제는 제가 아버지를 지켜드리고자 어머니와 동생,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

더 나아가 사회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상적인 책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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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마주치고 실질적으로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이곳 안성에 왔습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직업관이나 삶의 방향에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단순히 아버지가 경찰이라는 이유로 쉽게, 단순하게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지금 당장은 비록 제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없지만 꼭 경찰이 되어서 해야 할 ,

하고자 하는 것이 명확하기에 경찰이란 직업으로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더 큰 세상속 에서 소통하고, 배워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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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로 인해 누군가의 일이 해결이 되고 안심할수 있으며, 조금이라도 제 도움에 의해 웃는 사람이 있다면

이보다 더 의미 있는 일은 없을 것 같은 생각에 걱정보다는 앞으로가 기대되고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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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되기까지 나와의 약속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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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주어진 고통, 시련들은 모두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들이다, 두려움은 허상이니 겁 먹지 말고, 한계 두지말고 더 밀어 부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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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분명 합격은 나에게도 온다 허나 합격을 기다리지 말자, 내가 만들어가야한다.

셋째, 공부가 잘되는 것도 잘 안되는것도 내탓 이다, 변명과 합리화로 위안받을 생각하지 말고 철저하게 처절하게 나를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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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예전에 비전트립 때 인반 에게 했던 얘기인데…

지금 우리모두가 같은 공간에서 같은옷에 같은 식사와 같은 일과를 보내고 있는데요

경찰이란 꿈을 위해 각자의 개성, 자유, 유혹, 안락한일상을 포기하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분투하는 것에 매일 같이 저도 느끼는 바가 많고 매 순간 배우고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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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힘든 시기를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결속력 있는 단어가

혼자보다는 쉽게 나아갈 수 있게 하고 잘 이겨낼 수 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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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뎌지는 자기자신을 이기고 이겨나갑시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다른 내가 되어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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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상들이 모여4개월 후 우리를 합격으로 인도해줄 것이란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합격이 머지않았습니다.

진심으로 모두가 일선에서 동료로 뵙기를 만나길 기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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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긴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